친절의 힘
82세 쇠약한 사람에게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부작용 소식이 들릴 때마다 스트레스가 밀려옵니다.
고령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면서도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때문에 선뜻 백신을 맞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국가 시책에 따라 신청을 하자 접종 예약일이 잡혔습니다.
접종을 이틀 앞두고 염려가 깊어져 군포시 접종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여러 질병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본의 아니게 안내원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안내원은 정성스럽게 모든 말을 차분히 들어주었고,
단 한 번도 짜증을 내거나 불편한 내색 없이 정성껏 안내해 주었습니다.
어르신은 고령이시니 식사는 거르지 마시고
힘드시면 연기하면 된다고 하면서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며
진심 어린 걱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봉사자들에게 헌신을 받는 것도 복이구나 싶어 자신 있게 접종을 마쳤습니다.
접종 후 아무 이상 없이 2주 차를 넘겼고,
지금은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친절이 큰 위로와 용기가 됨을 체험한 날이었습니다.
이분들의 진심 어린 친절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김주련 / 경기도 군포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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