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눈 먼 욕망에서 벗어나라

미르길 2014. 3. 31. 08:24

사랑은 슬픔 속에서도 의연하게 이해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능력이다.

- 헤르만 헤세

 

박승원의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894 (2014/03/26)

<눈 먼 욕망에서 벗어나라>

 

과도하게 팽창된 욕망으로 인해

몸과 마음을 다치면 안 된다.

진정한 부귀는 만족할 줄 아는 지혜에서 나온다.

(장샤오헝·한쿤, <인생의 품격>에서)

 

*****

 

밥 한 공기를 비웠습니다.

그런데 수저를 놓지 않습니다.

물론 배가 고파서가 아닙니다.

남은 반찬이 아까워서였습니다.

음식 낭비는 안 된다고 핑계를 대며

기어코 밥 한 그릇을 더 비웁니다.

그 대가로 밤새 배앓이를 합니다.

 

마침 메일함을 뒤지다 글 하나를 읽습니다.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김용규가 쓴 글입니다.

그는 숟가락을 내려놓느냐 내려놓지 않느냐의 차이를

눈 먼 욕망눈 뜬 본성의 차이라고 했습니다.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한 술만 더하며

계속 수저질 하는 마음을눈 먼 욕망이라 하고,

알맞게 배가 부를 때 숟가락을 내려놓는

용기를 발휘하는 마음을눈 뜬 본성이라 합니다.

 

허기진 배를 채웠음에도

남은 반찬이 아깝다는 핑계를 대며

밥 한 그릇을 더 먹어치운 나는 분명

눈 먼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입니다.

 

누구에게나 욕망이 있습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 싶은 욕망입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겠다는 욕망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성입니다.

선악(善惡)으로 구분할 수 없는 본성입니다.

 

또한 하나의 욕망이 해결되면

다른 욕망이 일어나는 것도 본성입니다.

먹는 것이 해결되면 입는 것에 대한 욕망이 생기고,

입는 것이 해결되면 자는 것에 대한 욕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이 또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족을 모르는 욕망은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부족한 것을 채우고도 더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

눈을 멀게 만들고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합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난 뒤에도 숟가락을 놓지 않고,

꾸역꾸역 더 배를 채우려는눈 먼 욕망

몸과 마음을 탈나게 하는 것입니다.

 

눈 먼 욕망에서 벗어나면 보입니다.

만족하며 내려놓을 줄도 아는 내가 보입니다.

욕망에 눈멀지 않고 사는 내가 보이기 시작하면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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