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선택이 옳은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데 최악의 선택은 그냥 견디고 살아가는 거야.
나를 봐,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할 시간도 남아 있지 않다고.
그런 선택을 하기에는 네가 젊지 않다고?
푸핫, 이것 봐. 너는 열두 번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만큼 어려.
- 로스엔젤리스의 실버레이크의 어느 술집에서 어느 노인이 서진(소설가)에게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906호 (2014/04/25)
<양심은 지키고 한계는 넘어라>
지켜야 할 선(線)이 있고
넘어야 할 선이 있습니다.
지켜야 하는 선은 양심이고
넘어야 할 선은 한계입니다.
(손정은, <건강한 영혼을 위한 70가지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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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다보면
정지선을 만날 때도 있고,
추월선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정지선은 지켜야 하는 선입니다.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못하면 위험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하고 정지선을 넘으면
남의 목숨까지 앗는 사고로 이어집니다.
추월선은 넘어야 하는 선입니다.
추월선에서 넘지 못하면 고달프게 됩니다.
넘어야 하는 선에서 머뭇거리거나 멈추게 되면
차의 흐름을 잃고 고단해집니다.
인생길에서도 선을 만납니다.
지켜야 하는 정지선을 만나고,
넘어야 하는 추월선을 만납니다.
인생길에서 지킬 선은 양심입니다.
양심을 지키지 않고 어기면 위험합니다.
이 정도는 괜찮을 거라며 지키지 않으면
남의 목숨까지 앗는 큰 사고를 냅니다.
인생길에서 넘을 선은 한계입니다.
한계를 넘지 못하면 고달픈 인생이 됩니다.
한계를 만났을 때 낙담하고 멈추게 되면
인생의 흐름을 잃고 고단해집니다.
일류 운전자는 차선을 잘 탑니다.
평소에는 규정 속도로 주행을 하다가
지켜야 하는 정지선은 반드시 지키고,
넘어야 하는 추월선에선 역량을 발휘해 넘습니다.
일류 인생 운전자도 선을 잘 타야 합니다.
평소엔 묵묵히 자기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다가
지켜야 하는 양심에 어긋나면 반드시 멈춰 서야 하고,
넘어야 하는 한계에선 모든 역량을 발휘해 넘어야 합니다.
지킬 선을 지키지 않으니 사고가 납니다.
넘을 선을 넘지 않으니 고달프게 됩니다.
지켜야 할 양심을 잘 지키면서
넘어야 할 한계를 잘 넘을 때
환한 인생길이 됩니다.
나는 어떤 운전자입니까?
지킬 선은 지키고, 넘을 선을 넘는
일류 인생 운전자이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승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