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성의 미덕은 참신함이 아니라 진지함에 있다.
- T. 카알라일
잔인한 말
프랑스의 드골 장군이 연합군을 이끌고 프랑스를 탈환했습니다.
나치 독일에 점령당했던 프랑스 본토는 참혹했고
많은 사람들이 나치의 희생양이 되어 목숨을 잃었습니다.
드골은 프랑스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제일 먼저
나치에 협조했던 인물들을 색출해서 재판에 세웠습니다.
그중에서 죄질이 무거운 인물에게는 과감히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재판에는 ‘브라지야크’라는 천재 작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브라지야크는 탁월한 천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나치에게 협력하고 유태인을 탄압하는 신문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프랑스의 지식인들은 브라지야크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과
죄는 엄벌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갈라졌습니다.
그중에서 현대철학의 대가 ‘보부아르’는
사형을 지지하는 말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아야 한다.
그의 말은 나치의 독가스보다 살인적이었다.”
결국 브라지야크는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역사 청산 의지로 인해 사형에 처해지고 말았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으로 생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게 되지만
말로서 생긴 상처는 마음에 박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폭력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평화로운 세상은 사려 깊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
류 완 / 집필위원
*** 지하철 사랑의 편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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