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한 톨의 씨앗

미르길 2014. 12. 23. 08:42

만족하게 살고, 때때로 웃으며, 많이 사랑한 사람이 성공한다.

- 윌리 휴엘

 

한 톨의 씨앗

 

수행자가 평소 선한 일을 하는 여인을 칭찬하며 말했다.

"하나를 베풀면 백이 생기며, 마침내는 깨달음을 얻을 것입니다."

 

여인이 고개를 조아리며 대답했다.

"보잘 것 없는 일에 어찌 그런 복을 받겠습니까? 칭찬이 지나치십니다."

 

수행자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마당에 있는 500년 묵은 은행나무를 보셨습니까?"

"예. 그 은행나무에서는 해마다 수백 섬의 열매가 맺힙니다."

 

"그럼, 수백 섬의 열매를 따기 위해 씨앗을 한 가마쯤 심었겠군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씨앗 한 톨을 심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찌 내 말이 지나치다고 하십니까?"

 

이용범 (소설가)

*** 지하철 풍경소리에서 퍼왔습니다.

 

'오늘 한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  (0) 2015.01.05
불행을 잠그고 행복을 틀자  (0) 2014.12.24
자기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  (0) 2014.12.22
각본 있는 삶을 살자  (0) 2014.12.19
공명조 共命鳥  (0)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