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미르길 2013. 11. 26. 10:01

등 뒤로 불어오는 바람, 눈앞에 빛나는 태양,

옆에서 함께 가는 친구보다 더 좋은 것은 없으리.

- 에런 더글러스 트림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가을을 준비하며 아름다운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내가 잡초 되기 싫으니 그대를 꽃으로 볼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이채 시인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 중에서

 

지나면 모든 인정이 다 허무한 것을

지루한 집착에 왜 그리 세월을 허비하는지요.

후회로 남을 세상, 갈등의 골이라도 메우며 살아봅시다.

그렇게 길지도 않은 한평생, 좋은 애기 하고 살기도 짧다는데

웃으며 용서하고 눈감아주는 버릇도 좋은 방법이 아닐는지요.

 

- 배요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