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사과도 잘해야 약이 된다

미르길 2014. 5. 2. 08:47

첫 직장에서 까다롭고 따끔한 꾸중을 해 주는 상사를 만나는 것은 정녕 인생의 행운이다.

- 이 재규, 무엇이 당신은 만드는가

 

박승원의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908 (2014/04/30)

<사과도 잘해야 약이 된다>

 

적절한 사과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내가 한 일은 잘못됐어.

너에게 상처를 준 건 미안하게 생각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랜디 포시, <마지막 강의>에서)

 

*****

 

사과(謝過)의 뜻을 찾아보니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빎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두 가지가 담겨 있어야

사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용서를 비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어떤 사과도 사과가 아닙니다.

상대에게 용서를 빌지 않으면

그 어떤 사과도 사과가 아닙니다.

 

카네기멜론대학의 교수였던 랜디 포시는

사과를 할 때는 A학점이 아니면 모두 낙제다.’라고 했습니다.

진심으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과거나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는데 성의가 없는 사과라면

모두 낙제 사과라고 한 것입니다.

 

랜디 포시는 낙제 사과가 안 되려면

사과에 세 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먼저, ‘내가 한 일은 잘못됐어.’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사과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너에게 상처를 준 점 미안하게 생각해.’입니다.

상대를 아프게 한 사실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후회가 없다면

어떻게 사과해야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끝으로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입니다.

상대가 요구하는 해결점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왜 분노하는지 상대의 말을 듣지 않고서는

올바른 해결 방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인정이 있고,

일어난 사실에 대한 반성이 있고,

상대의 말을 수용한 방안이 있는

사과야말로 진정한 사과인 것입니다.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하는 사과인 것입니다.

 

사과를 잘하면 상처를 아물게 하지만,

사과를 잘못하면 상처를 덧나게 합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승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