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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래도 계속 가라

미르길 2012. 12. 6. 07:26

박승원의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715 (2012/11/21)

 

<그래도 계속 가라>

 

지도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진짜 중요한 것은

지금 걷고 있느냐 걷고 있지 않느냐였다.

나는 걷는 쪽을 택했다.

(가타카와 유코, <100km>에서)

 

*****

두 사람이 보물을 찾아 걸었습니다.

두 사람은 쉬지 않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다리가 아프고 발에 물집이 생겨도 참고 걸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들은 지도를 꺼내 펼쳤습니다.

보물이 있는 곳까지 다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보물은 저 멀리 있었습니다.

그렇게 쉬지 않고 힘들게 걸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빠졌습니다.

 

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멈춰 섰습니다.

더 이상 한 걸음도 내딛지 않았습니다.

걸어서는 갈 수 없는 곳에 보물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갈 수 없는 곳에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

굳이 고통스럽게 걸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다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멈추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걷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걸어가야 보물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먼 곳에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서는

힘들어도 쉬지 않고 더 걸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걸어간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릅니다.

이미 보물을 얻었을 수도 있으며,

아직도 보물을 찾아 걷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히 압니다.

멈추고 더 이상 걷지 않은 사람은

보물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우리는을 향해 걷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걷고 또 걸었습니다.

다리에 마비가 오고 발에 물집이 터져도

참고 견디며 걸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꿈은 저 멀리 있습니다.

 

중요한 선택을 할 시간입니다.

꿈을 향한 걸음을 멈출 것인지,

아니면 꿈을 향해 계속 갈 것인지를.

 

나는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가기로 했습니다.

멈추면 가지고 있던 꿈도 사라지지만

계속 가는 한 꿈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가실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박승원 Dream.

 

출처 : 한독3회
글쓴이 : 미르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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