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눈은 감을 수 있어도 기억의 눈은 감을 수 없다.
- 스타니스러우 J. 룩
1. 긴장감의 재생에 의한 집중법
<46> 단조로움에 싫증이 나면 일부러 일을 바꿔 본다.
우리들이 어떤 일에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태를 분석해 볼 때 다음의 요소를 말할 수 있다.
① 머리의 회전이 빨라진다.
②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빨라진다.
③ 적당한 긴장 상태가 된다.
이 장에서는 우리들이 공부나 일에 싫증이 났을 때 즉, 심적 포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어떻게 하여 이 세 가지 요소를 유지 재생하는가에 관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들어보고자 하는데
우선 여기서는 어떻게 해서 긴장감의 지속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일이 공부의 종류에 따라 기분 전환의 내용도 달라지지만 우선 대전제는
전연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쉬운 말로 건널목을 지키는 사람이 아무리 싫증이 났다고 해서 추리소설을 읽을 수 없으며,
공장에서 검사하는 사람이 텔레비전을 보면서 일을 할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우선 취하고 싶은 것은 약간만 달라지는 상태를 취하라는 것이다.
자기 나름대로의 적절한 방법을 이용하여 싫증의 상태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장을 5페이지씩 암기해 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 하품이 난다든가
초조해지기 직전에 어귀의 암기에서 철자의 암기로 바꿔 보는 것이다. 외우는 것에서 쓰는 것으로
즉, 조금만 방법을 바꿔보는 것이다. 말하자면 단조로운 일이라도 시작 직후는
단조롭게 생각이 들지 않는다. 흥미, 전쟁의식, 흥분 등의 요소도 있기 때문에 형식은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심적 포화상태가 되었을 때는 새로운 형식의 노력을 하여야 적어도 어느 시간만이라도
당초의 신선한 맛을 되찾게 되고 다시 집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봉투에 주소를 써 넣는 작업에서도 말할 수 있다. 싫증이 나면 일부러
글자 한자 한자를 깨끗이 써 본다든가 전체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글자의 크기를
분배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얼른 보기에 쓸데없는 일인 것 같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효과를 얻어낼 수가 있다.
긴장을 유지하고 작업의 실수를 없애기 위한 기분 전환이라고 하는 것은
잘 생각해 보면 뭔가의 형식으로 작업에 고통을 주어 그것을 이겨내는 순서를 밟는 것을 말한다.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은 형식이든 약간의 변화이든 얼마간 지나면
그것이 묵은 것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교통 안전주간 강연에서 언제나
“단조로움을 없애는 방법을 오랜 시간 지속하면 기계적 동작이 되어 버리는데
이럴 때가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떠한 표어가 나왔을 때 그
것이 처음일 때는 사람의 주의를 끌게 되고 긴장감을 가지게 하지만 늘 봐서 버릇이 되면
다음부터는 아무도 그것에 대하여 주의를 나타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형식이나 약간의 변화가 타성화 되지 않도록 어느 단계가 되면 형식을 만들고
또 싫증이 날만 하면 거기서 생각을 하는 식으로 조금씩이라도 좋으니 그 앵글에 변화를 주어
거기에 타성이 붙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두뇌효과를 101% 발휘하는 테크닉의 101 법칙 집중력
多湖輝 저/김교영 역, 민성사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