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로 전해지는 사랑
이웃 한 분이 마스크 300여 장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혀에 암이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하셨지만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은 분입니다.
손수 디자인하고 바느질하며 응원과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내오셨습니다.
나도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추억찾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옛 친구, 소원했던 분들을 찾아 소식을 남겼습니다.
전화도 하고 카톡도 보내고 페이스북으로 친구 찾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답답한 일상에 햇살이 비추는 것 같았습니다.
가장 먼저 일상을 대하는 생각의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아침 식탁이 출근을 위한 수단에서 목적으로 변했습니다.
남편의 늘어진 어깨도, 퇴근길 딸아이의 피곤한 눈망울도
마음을 기대고 어루만지니 회복의 변화를 체험했습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은 멈추지 않고 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은 마음과 마음이 닿을 때
치유되는 것 같습니다.
김정옥 간사 / 산호세 세계선교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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