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나는 아직도 금메달을 꿈꾼다

미르길 2014. 4. 14. 07:41

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백인들의 말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영원히 살아남으려면 우리말을 알아야 한다.

- 아메리카 원주민

 

 

박승원의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900 (2014/04/09)

<나는 아직도 금메달을 꿈꾼다>

 

메달이 없었기에

계속 운동할 수 있었다.

올림픽을 마치고 다시 4년을 준비하곤 했다.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다행이다.

메달은 없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

 

23년 동안 국가대표였습니다.

그동안 세운 기록도 화려했습니다.

세계기록을 몇 번이나 경신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섰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메달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올림픽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

2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에 나갔지만

메달을 얻지 못한 그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여섯 번의 올림픽 출전과 메달을 바꾸고 싶지 않냐고.

그런데,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전혀 바꾸고 싶지 않다고.

 

올림픽 메달을 인생의 전부로 알던 그가

이제는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합니다.

만약 10, 20년 전에 올림픽 메달을 땄더라면

지금의 자리에 오지 못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메달이 없었기에 꿈을 포기할 수 없었고,

꿈이 있었기에 계속 도전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이규혁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남긴

메달은 없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

한 마디의 말이 큰 울림으로 남습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더라면

벌써 은퇴했을지도 모릅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더라면

꿈도 함께 사라졌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행히 메달을 따지 못했기에

은퇴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도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꿈이 남아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메달을 따고 안주하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성공으로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삶보다

실패로 채울 것이 남아있는 삶이 더 값집니다.

 

<나는 아직도 금메달을 꿈꾼다>.

이규혁 선수의 자서전 제목입니다.

금메달을 향한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지금도 지치지 않고 도전하게 합니다.

그 도전이 나를 끝까지 이끌 것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만들 것입니다.

 

오늘도 금메달을 꿈꾸며 도전하는 삶,

삶이 끝나지 않았기에 누릴 수 있는

최대의 행복입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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