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인생의 모든 경이로움을 받아들이고 이를 다시 따뜻한 마음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 작자 미상
함께 울라
예전에 교회에서 가난한 이웃들에게 쌀을 나누어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봉사에 참여했던 한 분의 고백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무거운 쌀을 나누다보니 부득이하게 집안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
집안 사정은 보기보다 심했습니다.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피어있고
식구는 많아서 제대로 누울 공간조차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가족은 봉투에 풀칠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일당
천 원 정도로 하루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꽤 오래전 일이었으니
지금의 천 원보다는 가치가 있을지 몰라도 여러 식구의 하루 끼니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습니다.
이 가정의 생활상을 보고 나니 자신이 고급 호텔에서 마셨던 커피 한 잔이
얼마나 의미 없는 한 잔이었는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도 한 편에서는 눈물로 하루를 보내는 이웃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는 자들과 함께 눈물을 흘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고통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힘든 이웃을 향해 내미는 손길이 언젠가 나에게
또 다른 위로의 손길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추운 날씨에 옷깃을 여미듯
나눔이 우리 삶에 일상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홍정길 /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
*** 지하철 사랑의 편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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