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심어 열의 수확이 있는 것은 나무고,
하나를 심어 백의 수확이 있는 것은 사람이다.
- 관자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123호 (2016/01/08)
<복(福)을 아끼자>
소동파가 말했다.
“입과 배의 욕망이
어찌 끝이 있겠는가?
매양 절약하고 검소함을 더함이
또한 복을 아끼고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정민의 世說新語’, 조선일보 2016. 1. 6자에서)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되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주고받는 덕담입니다.
서로 복(福)을 나누는 인사말에
마음이 훈훈해지기는 하지만,
언제 이렇게 나누어줄 복이
많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복을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수복(受福)과 작복(作福),
그리고 석복(惜福)이 그것입니다.
수복(受福)은
남으로부터 복을 받는 것입니다.
힘들이지 않고 복을 누릴 수 있지만,
스스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복입니다.
작복(作福)은
스스로 복을 짓는 것입니다.
없던 복을 만들어 누릴 수 있지만,
매일 만들지 않으면 누릴 수 없는 복입니다.
석복(惜福)은
복을 아끼고 가꾸는 것입니다.
남으로부터 복을 받지 않아도,
새로운 복을 만들지 않아도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복을 받아 누리는 것도 좋지만
복을 만들어 누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스스로 복을 만들어 누리는 것도 좋지만,
복을 아껴 오래도록 누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광릉부원군 이극배(李克培)는
자만하지 말고 겸손과 공손함으로
가진 복을 아끼라며 두 손자의 이름을
수겸(守謙)과 수공(守恭)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복을 아껴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방법은
겸손과 공손함에 있다고 한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시작할 때 항상 끝을 생각합니다.
복을 받아 들뜬 새해를 시작할 때
끝까지 복을 누릴 것을 생각합니다.
오래도록 복을 누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보다 겸손한 자세가 되는 오늘입니다.
보다 공손한 마음이 되는 오늘입니다.
**책 한 권으로 마음이 두둑해졌으면 좋겠습니다.
世晃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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