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불편한 책을 읽자

미르길 2017. 5. 23. 09:02

내가 오늘 죽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살아 있는 한 세상은 바뀐다.

- 아리스토텔레스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1287 (2017/05/23)

 <불편한 책을 읽자>

 

일상에서 표류하는

자신을 멈춰 세우고

깨달음으로 밀어 올리는

불편한 지식들을 만나야 한다.

그 지식들은 지혜가 되어

우리를 성장하게 할 것이다.

(채사장, <열한 계단>에서)

 

**배움과 생각**


어떤 책을 읽어야 합니까?”

매일 책을 들고 다니는 나를 보고

동료나 학생들이 종종 하는 질문입니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

나는 재미있게 읽은 책이지만

남에게는 재미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는 감흥을 불러일으킨 책이지만

남에게도 감동 없는 책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한 계단>의 저자인 채사장도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도 옷을 사고 입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듯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가 곤란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답을 줍니다.

불편한 책을 읽어라.”

 

그에 의하면, 책을 읽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익숙한 책을 읽는 사람과

불편한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

 

익숙한 책을 읽는 사람은

하나의 책을 읽고 지식을 쌓으면,

다음에 그 지식을 더 깊게 하기 위해서

비슷한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

마치 한 우물을 깊게 파듯이

익숙한 분야의 책을 깊게

읽는 전문가입니다.

 

불편한 책을 읽는 사람은

하나의 책을 읽고 지식을 쌓았다면,

다음에는 앞의 책에서 얻은 지식을 부수는

전혀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

마치 가보지 않은 곳으로 여행하듯

불편한 분야의 책으로 넓혀

읽는 여행가입니다.

 

어떤 독서 방법이

더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의 익숙한 분야를 선택해서

전문적인 깊이를 더하는 독서도 훌륭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접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여행하는 독서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채사장은 개인적으로

불편한 책을 읽을 것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생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세계의 다양한 영역을 모험할 수 있는

가장 괜찮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함에 길들여져서

한 분야의 세계에만 매몰된다면

다양한 분야에 숨어 있는 신비로움을

들춰내지도 즐기지도 못합니다.

자신의 세계에 갇힙니다.

 

불편함을 만나야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자신이 모르고 있던 신비로운

새 세계를 즐기며 여행하게 됩니다.

자신의 세계가 넓어집니다.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이미 익숙한 책을 내려놓고

아직 불편한 책을 집어 읽습니다.

새로운 앎의 세계를 여행하며

나의 세계도 넓어집니다.

 

世晃 박승원 Dream.



'오늘 한마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의 질을 높여주자  (0) 2017.05.31
흉기가 아닌 도구로 쓰자  (0) 2017.05.25
인생의 운전대를 잡자  (0) 2017.05.22
잠재력을 실력으로 드러내자  (0) 2017.05.16
어제가 아닌 오늘을 살자  (0)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