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주인공으로 대하자

성공하기를 바라는 자는 마음의 안정, 

자기 자신 및 타인에 대한 정신의 평화 

그리고 또 대개는 자존심까지도 포기하여야 할 것이다.

- 힐티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426호 (2018/12/13)

 <남을 주인공으로 대하자>

 

사람들은 자신 이외의

또 다른 주인공을 찾는 게 아니라,

자신을 도와줄 가이드를 찾는다.

(도널드 밀러, <무기가 되는 스토리>에서)

 

**배움과 생각**

흔히들 말합니다.

‘삶의 주인공’이 되라고.

주도권을 남에게 넘기지 말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자신답게 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오해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자신만 ‘주인공’이라고 여기며

행동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남들을 대할 때

자신을 우위에 두려고 합니다.

자신의 말을 듣기를 강요하면서

남들이 하는 말은 듣지 않습니다.

남들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줍니다.

‘갑질’을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한다면,

남들 또한 각자의 삶에서

주인공인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주인공과 주인공이 만나면

알게 모르게 경쟁하게 됩니다.

각자 자신이 주인공이라며

상대를 적으로 여깁니다.

불화의 이유입니다.

 

“연설을 할 때는

관객을 ‘루크 스카이워커’로 놓고,

자신을 ‘요다’라고 생각하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낸시 두아르테가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추천하는 전략입니다.

 

<무기가 되는 스토리>의

저자 도널드 밀러도 말합니다.

“언제나 고객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라.

브랜드는 가이드다. 예외는 없다.

그렇지 않다면 이미 죽은 브랜드다.”

 

남과의 관계에서는

자신을 주인공을 두어

상대를 이끌려 하지 말고,

상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를 도와주는 가이드가 되어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의 삶에서

내가 주인공이어야 하듯,

남의 삶에서는

남이 주인공이어야 합니다.

 

나의 삶에 남이

주인공이면 내가 싫듯,

남의 삶에서도 내가

주인공이면 남이 싫어합니다.

 

내가 나의 삶을

도와줄 가이드를 원하듯,

남도 남의 삶을

도와줄 가이드를 원합니다.

 

나는 남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습니까?

주인공 역할이면 남의 적이 되고,

가이드 역할이면 남의 동지가 됩니다.

 

世晃 박승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