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은 가장 큰 수입이다.
- 키케로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814호 (2013/08/14)
<시청하지 말고 견문하라>
모두가 보이는 것을 보는 것, 시청(視聽).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견문(見聞)이죠.
(박웅현, <여덟 단어>에서)
*****
두 권의 책을 읽습니다.
박웅현의 <여덟 단어>와
정철의 <머리를 9하라>입니다.
한 권은 삶에서 꼭 생각해봐야 할 8가지를,
또 한 권은 생각하는 방법 9가지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진
무기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잘 본다’는 것입니다.
광고인 박웅현은 말합니다.
‘견(見)’이라는 단어가 자신의 경쟁력이라고.
카피라이터 정철도 말합니다.
보고 또 보는 습관,
뚫어질 때까지 관찰하는 습관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사람만 보는 게 아닙니다.
도종환 시인은 절망의 벽을 오르는 담쟁이를 보고,
피카소는 자전거에서 황소의 머리를 보았습니다.
보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많이 봅니다.
그런데 잘 보지는 못합니다.
눈 뜨고 보지 못하는 헬렌켈러가 산에서 본
자작나무와 떡갈나무, 발에 밟히는 낙엽,
자신을 스치며 지저귀던 새, 계곡물 소리 등을
정작 눈 뜨고 보는 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
눈으로만 보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는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박웅현의 책 <여덟 단어>에 수록된
영화 ‘시’의 한 장면이 제대로 보는 법을 알려 줍니다.
“여러분, 사과를 몇 번이나 봤어요?
백 번? 천 번? 백만 번?
여러분들은 사과를 한 번도 본 적 없어요.
사과라는 것을 정말 알고 싶어서,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싶어서,
대화하고 싶어서 보는 것이
진짜로 보는 거예요.”
정말 알고 싶은 마음,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진짜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눈으로만 보면 보아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이 보아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보아야 진짜로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박웅현은 말합니다.
모두가 보는 것을 보는 시청(視聽)을 하지 말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는
견문(見聞)을 하라고 말입니다.
눈을 뜹니다.
마음으로 보는 눈입니다.
그저 보기 위한 눈이 아니라
잘 보기 위한 견문의 눈입니다.
견문의 눈을 뜨니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나의 삶에 의미 있게 보이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가실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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