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또 듣고, 또 들어라.
귀가 열리고, 영혼이 울릴 것이다.
- 존 스탠리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886호 (2014/03/07)
<사랑한다고 말하려면>
개를 사랑하는 사람은 개를 정성껏 기르지만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개를 마침내 잡아먹는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이 잘 자라도록 배려하지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심코 꽃을 꺾어 화병에 꽂는다.
(주철환, <더 좋은 날은 지금부터다>에서)
*****
“사랑합니다, 고객님.”
그 말을 100% 믿는 고객은 없습니다.
“국민여러분, 사랑합니다.”
그 말을 100% 믿는 국민도 없습니다.
그래서 주철환 대PD는
좋아한다고 말하면 될 것을
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사랑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사랑한다고 남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과 좋아함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은 개를 정성껏 기르지만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개를 마침내 잡아먹는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꽃이 잘 자라도록 배려하지만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심코 꽃을 꺾어 화병에 꽂는다.’
그가 말하는 사랑과 좋아함의 차이입니다.
고개가 끄덕여지면서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글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좋아하는 건 그 사람으로 인해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며,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이 나로 인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이제야 명확하게 이해가 됩니다.
꽃을 꺾어서라도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지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상대로부터 내가 받아서 행복해지려고 하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이라는 걸.
‘사랑합니다, 고객님.’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없는 이유도 알겠습니다.
그 말이 빈말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이득을 주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들이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에게 행복을 주려는 것이고,
좋아한다는 것은 상대로부터 행복을 얻으려는 것이다.’
차이를 알고 나면 깨달음이 옵니다.
그 사람 덕분에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면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로 인해 그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나에게 묻습니다.
“나는 사랑한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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