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공부하는 노동자가 되자

미르길 2017. 9. 5. 09:13

당신이 바랄 수 있는 모든 기쁨을 누리길.

- 셰익스피어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1314 (2017/09/05)

<공부하는 노동자가 되자>

 

저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지식을

머릿속에 우겨넣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노동자입니다.

(한동일, <라틴어수업>에서)

 

**배움과 생각**


공부는 왜 할까요?”

공부하는 아이들이 묻습니다.

부모들은 이렇게 답합니다.

다 네가 잘 되라고.”

 

잘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 겁니다.

공부를 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공부를 해서 직장에 들어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공부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는 늘 고통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을 하고나면

목적이 끝났기에 공부를 그만둡니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면

자신의 무능함에 괴로워하며

공부를 포기합니다.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

세네카의 말입니다.

 

공부라는 것은

해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공부해서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좋은 대학 입학,

좋은 회사 취업이라는

결과만을 좇아가는 공부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노동이 됩니다.

노동인 공부를 하면 할수록

삶이 빈약해집니다.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찰하고,

어제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서의 공부는

인생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공부로 노동을 하면 할수록

삶이 풍부해집니다.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다.”

<라틴어수업>의 저자 한동일 교수는

스스로를 공부하는 노동자라고 부릅니다.

노동인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인생을 만드는

노동자라는 뜻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노동인 공부를 하는 사람입니까,

공부로 삶을 일구는 노동자입니까?

 

世晃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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