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알고 나면, 살아갈 힘을 잃는다.
몰라서 고생을 견디고, 몰라서 사랑하고,
몰라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 박 민규
<83> 중요한 것은 처음과 마지막에 기억한다.
심리학에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다. 뜻이 없는 말을 15개쯤 만들고
순서대로 몇 번인가 되풀이하여 기억을 한 뒤 다시 기억을 더듬어서
맞은 것은 ○, 틀린 것에는 ×를 기입하도록 한다.
그러면 가운데 7번째나 8번째에 말을 중심으로 하여 ×표가 많이 나온다.
즉 최초와 최후의 것은 잘 기억하고 있지만 중간 것은 여러 번 되풀이하더라도
외우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좀 전문적이지만 순서의 최초의 말을 외우고 또 다음의 말을 외우고 하는 것을
계속해 가면 뒤에 있는 말은 앞에 있는 말의 영향을 받아 생각해 내는 것이 억제된다고 한다.
이것은 ‘순향억제(順向抑制)’라고 부른다. 앞에 있는 말의 경우는 뒤에 있는
말의 영향을 받아서 기억하기 어렵다고 하는 역행억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순번의 중간쯤 있는 말은 전후 양쪽으로부터 억제를 받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기억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당신도 그런 경험을 했겠지만
예를 들어 알파벳을 기억할 때에 최초의 ABC와 마지막의 XYZ는
뚜렷이 인상에 남아 있는데 중간 것은 외우기 어려웠을 것이다.
생각해 보건대 사람의 기억이라는 것은 이상한 점이 있다.
이것을 알고 난 다음에 나는 학생시절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당신도 그것을 공부하는 데 활용해야 할 것이다.
잊어버려서는 안 될 중요한 일은 처음과 마지막에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머리보다는 손과 입이 잘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영어단어를 기억하고자 할 때에 눈으로만 외우는 것은 효과가 적다.
책상에 앉아서 혼자 중얼거린다는 것은 보기가 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기억하고자 할 때에 눈으로만 기억하는 것은 서투른 방법이다.
왜냐하면 소리를 내서 발음을 하고 있으면 입술의 감각이나 혓바닥의 움직임으로써
기억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소리를 냄과 동시에 손을 움직여 봐야 한다. 단어를 몇 번이나 종이에 써 본다고 하는 것은
시각에 호소한다고 하는 방법이 되며 펜을 들고 있는 손의 움직임이 기억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r’이었는지 ‘l’이었는지 확실치 않은 때 잠깐 써 보면 의외로 쉽게 기억이 되살아난다.
나도 강의를 할 때, 칠판에 외국어를 쓰고자 할 때 흔히 철자가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잠깐 흑판에서 떨어져서 책상위 종이에다 써보면 의외로 정확한 철자가 나오는 수가 있다.
즉 본다, 소리를 낸다, 쓴다, 의 세 가지를 한꺼번에 해보면 그대로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세 배의 효과가 오르는 것이다.
어학을 마스터하는 지름길은 감각기관의 종합적인 이용이다.
손짓 몸짓을 섞어서 기억을 하면 기억이 선명해진다. :
흔히 ‘눈은 입보다 더 말을 잘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서투른 영어회화를 할 때
손짓 몸짓이 입 이상의 역할을 하는 수가 있다.
원래가 인간의 진화과정에 있어서 손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입보다는 먼저 사용되었던 것으로써 손이 입만큼 말을 잘 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이것은 무엇인가 기억을 할 때도 적용이 된다.
영어나 국어의 긴 문장을 해석하는 경우가 역사상의 유명한 사건의 묘사 부분 등을
책상에 앉아서 책만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일어서서 걸으면서 손을 흔들고
몸을 움직이고 하여 몸 전체로 표현하면서 기억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 두뇌효과를 101% 발휘하는 테크닉의 101 법칙 집중력
多湖輝 저/김교영 역, 민성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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