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마디

[스크랩] <23> 집중력을 지속하려면 신변을 정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르길 2012. 11. 2. 08:43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 사람을 우직이고 있는 게 무엇인지 들여다볼 수 있는 마스터키다.

- 케빈 리먼

 

 

<23> 집중력을 지속하려면 신변을 정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변으로부터 불필요한 것을 없애고 기분을 통일시켜야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정리정돈부터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집중을 하여 작업을 하고 있었고

그 집중 상태를 오늘도 지속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좀 사정이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마감 며칠 전에 수십 매 또는 수백 매의 원고를 집중적으로 쓰는 작가들의

신변관리술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업장의 현상보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앞에서 말한 자기만의 장소라고 하는 것에도 관련이 되지만 내가 전에 알고 있던 어떤 분은

보통사람이 보면 비참할 정도의 지저분한 작업장에는 부인이라 할지라도 손을 대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재능 있는 작가라 할지라도 책상에 앉아 ‘자 이제 일을 시작해보자’한다고 하여

별안간 정신이 집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대작가라고 하더라도 집필 몇 분 전에는

낙서를 한다든가 책상 서랍에 들어있는 일용품을 까닭 없이 만지작거린다든가 하여

어느 정도 쓸데없는 장난을 하고 있다. 매일같이 그렇게 함으로써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서재나 책상에 다른 사람이 손을 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처럼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인간은 누구든지 집중의 장소를

타인이 범하는 것을 불유쾌하게 생각한다. 일이나 공부가 잘돼 갈 때

만일 다른 사람이 침범 하게 되면 기분이 산만해지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개중에는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 방을 정돈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너저분한 방이나 책상 위를 정돈하고 A의 것은 A의 장소에

B의 것은 B의 장소에 둔다든가 하여 깨끗이 치운 뒤에 책상 위에 앉아

‘자! 오늘도 어제와 같이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럴 때 의외로 어제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지 않을 때가 있다.

설사 집중되었다 하더라도 집중이 되는 시간이 어제 그제의 몇 배 더 걸리는 수도 있다.

 

일이나 공부는 노름이나 미신과는 다르므로 한 치 한 푼이라도 전과 다르게 하여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다만 애써 집중하여서 얻어진 환경의 요인을 일부러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잘돼 갈 때 전체의 무드는 어디까지나 소중히 지속시켜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일단 중지되었던 것도 짧은 워밍업으로 다시 집중의 상태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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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湖輝 저/김교영 역, 민성사 발행

 

출처 : 한독3회
글쓴이 : 미르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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