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리로다.
홀로 있어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이여.
- 호레이스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039호 (2015/05/13)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덤으로 하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감동은
이 한 가지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
바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이남훈, <처신>에서)
*****
‘덤’.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것’입니다.
제 몫만큼 주고도 조금 더 주는 것입니다.
물건을 살 때 가게 주인으로부터 덤으로
하나를 더 얻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제 몫보다 더 받았기 때문입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자주 덤을 줍니다.
‘1+1’, ‘2+1’와 같은 문구를 적어 놓고
덤으로 더 준다고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내 가격을 할인해줄 테니 나를 사라’는 말보다
‘덤으로 더 줄 테니 나를 사라’는 말에 더 끌립니다.
그래서인지 장기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에서
덤을 얹어주는 ‘원 플러스’ 행사 상품의 매출이
할인행사 상품의 매출보다 높다고 합니다.
낮은 값어치의 물건을 하나 사기 보다는
비싼 값어치의 물건을 조금 더 얻는 데서
고객이 더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상대에게 자신의 몫을 다하고도
덤으로 더 얹어주면 상대가 감동합니다.
굳이 더 얹어주지 않아도 될 때
하나를 더 주면 좋아합니다.
복사를 잘해서 승진을 하고
임원이 된 사람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는 상사가 문서 복사를 시키면
복사기의 뚜껑판과 종이판을 깨끗이 닦았습니다.
복사물이 조금도 삐뚤어지지 않도록 정성들였습니다.
스테이플러도 일정한 위치에 정확히 찍었습니다.
복사기가 고장 났을 때는 한밤중에라도
복사기 회사 직원에게 부탁해 수리까지 하며
새벽 늦게까지 복사 업무를 해냈습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복사물에 잡티가 조금 묻어도 괜찮았습니다.
복사물이 조금 삐뚤어져도 괜찮았습니다.
스테이플러가 일정한 위치에 안찍혀도 괜찮았습니다.
한밤중에 복사기가 고장 나면 다음날 아침
복사기가 수리된 후 복사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굳이 했습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보다 더했습니다.
상사에게 덤을 얹어준 것입니다.
그것이 상사를 감동시켰습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한 것,
그것이 고속 승진의 비결이었습니다.
일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해야만 하는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입니다.
해야만 하는 일은
내 몸값만큼 하는 일입니다.
해도 상대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 않으면 나의 값어치만 떨어질 뿐입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내 몸값에 덤으로 하는 일입니다.
하지 않아도 나의 값어치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면 상대에게 감동을 주게 됩니다.
해야만 하는 일에다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덤으로 해야 합니다.
나의 값어치에다 덤으로 감동을 줄수록
나의 고객 지갑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世晃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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