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만나 큰 하나로 살려면

걸림돌은 외부가 아니라 마음에 있다.

- 에릭 웨이언 메이어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1042호 (2015/05/20)

<둘이 만나 큰 하나로 살려면>

 

부부 생활이라는 수행을 잘 해나가려면

상대방에게 절대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합니다.

또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도 하지 마세요.

이 두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사이토 히토리, <부자의 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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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2)이 만나 큰 하나(1)가 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부부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해서 부부가 되려면

먼저, 나 외의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부모와 형제자매가 다른 사람입니다.

생김새는 물론 성장 환경이나 생활바탕에서도

나와는 똑같은 사람일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만났다고

부부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함께 사는’ 사람이어야 부부가 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부속품으로 구입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내가 그 사람의 반쪽이 되어 산다는 의미입니다.

 

결혼은

결이 다른 사람이 만나

새로운 결을 만드는 것입니다.

 

부부는

다른 사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반쪽이 되어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면

갈등이 생기고 고통스러운 건 당연합니다.

남편이라는 강의 물결과 아내라는 강의 물결이

서로 부딪쳐 파문이 일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반쪽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던 것 중 반쪽을

내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 생활에 수행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남편은 아내라는 강의 물결을 받아들이고,

아내는 남편이라는 강의 물결을 받아들여야

부부라는 바다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서 노는 것이 아니고,

아내가 남편을 사서 노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이토 히토리는 그 수행을

잘 해나가는 비결을 일러줍니다.

첫째, 상대방에게 기대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상대방을 억지로 바꾸려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먼저 상대방의 기대대로 해주고,

내가 먼저 상대방의 요구대로 바뀌면

바다가 되어 함께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둘이 만나 큰 하나가 되는

더 쉽고 빠른 길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또는 카페 등에 담아갈 경우에는 꼭 출처를 밝혀주세요.

世晃 박승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