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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7> 비슷한 작업으로 정신의 워밍업을 한다.

미르길 2012. 12. 3. 08:56

문제는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그 목적지가 어디냐는 것이다.

- 메이벨 뉴 컴버

 

 

3. 준비 효과를 이용한 집중법

 

<37> 비슷한 작업으로 정신의 워밍업을 한다.

 

육상경기의 선수들은 맨손체조로 몸의 근육을 풀고 가볍게 뛴다든가, 단거리 선수일 경우

스타트를 하는 연습을 몇 번 반복하여 본다. 그들은 이러한 워밍업을 함으로써

실제로 경기를 할 때의 집중력 즉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은 글자를 따라서 쫓고 있지만

불필요한 것이 마음에 걸려서 머리에 들어가지 않고 독서에 집중되지 않을 때는

같은 장소를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읽어본다.

 

그 부분의 내용이 잘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읽으면 머릿속이

활자의 흐름에 따라가게 되고 차츰 독서에 열중하게 될 것이다.

 

일을 하고자 해도 정신집중이 안 되고 산만해지기 쉬울 때는 우선 익숙해져 있는 책을 읽는다든가

또는 손에 익은 일을 한다. 이 경우 책은 무엇이라도 좋고 작업도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어쨌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위하여 기분을 정돈해가는 워밍업에 연결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

 

그런 일을 하고 있어도 공부나 일이 마음에 걸려서 아무래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사람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공부라든가 일 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부분을 골라서

그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 그 간단한 작업이 전체 순서로 봐서는

중간 것이라든가 또는 그 윗부분의 것이라도 상관이 없다. 간단한 작업일 것 같으면

다소는 기분이 산만하더라도 일이 억지로라도 돼 갈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몇 개의 일을 끝내가는 동안에 본격적으로 공부라든가 일을 하게 되는

마음의 자세가 만들어질 것이다.

 

워밍업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하자면 정신적 에너지를 일정한 방향으로 향하기 위한

수로(水路)를 만드는 것과 같다.

 

워밍업을 반복함으로써 머릿속의 잡념이 배제되어가고 정신의 흐름이 차츰 한 방향으로 정돈돼 간다.

그렇게 되었을 때 일이나 공부에 착수를 하면 쉽게 집중이 될 것이다.

 

직접 해야 할 공부나 일에 착수하지 않고 그전에 뭔가 다른 방법으로 또 다른 대상에 의해서

잡념을 없애고 조금이라도 집중력을 높여 가면 그것에 의하여 하여야 할 공부나 일에 집중하기가

쉬어진다.

 

이것을 나는 ‘준비효과’라고 말하고 싶은 데 뭔가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집중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러한 방법이 특히 유효하다.

 

워밍업은 손쉽게 준비효과를 낳게 하는 방법이지만 여기서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중 하나는

워밍업으로 하는 작업은 본래의 공부나 일과 유사한 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역사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될 때 그 워밍업으로서 잡지를 본다든가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역사책을 읽는 대상 행동으로써 잡지를 읽는 것으로 도피해 버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표면상 읽는다고 하는 유사한 행동을 취했지만 잡지를 읽었다고 하는 만족감을 얻었기 때문에

수로를 만들기는커녕 완전히 하고 싶은 기분을 잃어버리게 되는 수도 있다.

 

- 두뇌효과를 101% 발휘하는 테크닉의 101 법칙 집중력

多湖輝 저/김교영 역, 민성사 발행

 

출처 : 한독3회
글쓴이 : 미르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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